비듬이란? 비듬. 영어로 하면 dandruff. 불가산 명사이므로 비듬이 아주 많이 있다하더라도 끝에 -s를 붙이지 않는다. 한자로는 두구頭垢, 또는 두설頭屑이라 쓴다. 사전적 의미로는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 탈락이 발생하여 각질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 뿐 아니라 개, 고양이등은 물론이고 비둘기, 앵무새 등의 조류에게서도 발생한다. 다만 조류의 경우에는 이를 파우더라고 지칭하며 이는 포유류의 비듬과는 성격이 달라서라고 한다.국내성인 남성 5명 중 1명 꼴로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두피질환으로 미용실, 목욕탕등에서 브러시, 빗, 기타 기구들을 소독하지 않고 사용할 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벼이 여겨 오랫동안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비듬의 종류 크게 지성비듬과 건성비듬으로 나뉘며 지성비듬이 보다 일반적이다. 지성비듬은 지성두피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건성비듬보다 끈적거리며 무게감이 있다. 피지선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두피에 달라붙어 있다가 딱딱해지면서 떨어진다. 가려움증이 수반되며 심해지면 각종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 건성비듬은 피지의 양이 부족하여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발생하여 비듬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작고 하얀 각질형태로 나타난다. 얼굴 피부가 지성이라고 해서 두피까지 지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얼굴과는 달리 모발로 감싸져 있는데다가 세정 방법, 염색 여부, 생활패턴에 따라 얼마든지 얼굴 타입과 두피 타입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두피 타입을 정확히 진단하고 판단해야 한다.왜 생기는 것인가? 지성이냐 건성이냐에 따라서 원인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등이 비듬의 발생에 관여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 오염,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변비, 위장 장애, 영양 불균형, 샴푸 후 잔여물 등도 비듬과 관련이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잘 씻지 않아서 생기기도 하고 너무 잘 씻어서, 즉 두피를 보호해야 하는 피막을 너무 자주 씻어내는 경우, 두피보호를 위해 피지선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여 생기기도 한다. 요약하면, 두피 타입이 중성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며,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날씬하고 변비도 없는.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살며 너무 깨끗하지도 너무 더럽지도 않은 사람은 비듬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대인은 누구나 비듬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점을 알아놓으면 좋을 것이다...정도?가을과 비듬의 상관관계 지금까지 비듬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런데.. 도대체 가을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가을철에 부쩍 두피 가려움, 비듬 증상, 탈모를 겪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날씨와 관련이 있다. 여름철, 자외선에 손상된 머리카락이 가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수분까지 부족해지는 것이 그 이유. 여름철 내내 고온다습한 환경에 익숙해져있던 두피가 건조해지는 가을이 되면 손상된 모발에서부터 수분이 손실되며 각종 먼지, 각질, 피지 등으로 오염되기 때문에 가을철에 비듬이 더 잘 생기는 것이라고.또 한 가지 이유는 여름철에 차가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서 두피의 유분이 굳었던 것이 계속해서 피부층에 쌓여 있다가 가을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떨어져 나온다는 것. 덧붙여 잦은 피서로 수영장, 바닷물의 염소 성분이 모발과 두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가을철 비듬과 모발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부터 조심해야 한다. 치료방법 우선 치료에 앞서, 집안에서 사용 중인 이불과 옷들을 한 번 빨아 말려버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었다면 자신의 상태를 자가진단 해보자. 그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시중에 나와있는 비듬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 비듬샴푸나 골라서 사용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자신의 두피타입에 맞는 비듬샴푸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골랐다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비듬이 심해지면 두피에 딱지가 지고 빨갛게 뾰루지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데, 이것은 시중에 파는 보통의 비듬샴푸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피부과로 가서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프레드니솔론과 같은 알약 및 바르는 약을 처방 받거나, 프레드니카르베이트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처방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약국에서 타메드, 세비프록스, 단가드(아연) 등의 약용샴푸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프레브이액과 같은 지루성 피부염 치료제도 있다. 복잡하다 복잡해.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말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처방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샴푸는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손톱이 아닌 손끝에 살로 부드럽게 문지른 후 따뜻한 물로 충분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바로 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비타민 B2, B6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비듬을 오래도록 가지고 있으면 탈모로 이어질 수가 있다. 가을은 비듬의 계절임과 동시에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8월 말부터 11월 사이에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진다고 하니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자. 비듬 때문에 어두운 옷을 입지 못한다고 하면 그것만큼 짜증 나는 일도 없다. 행여나 어깨에 흰 가루가 내려 앉아 있을까 계속해서 신경쓰게 되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게 된다.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기라도 하면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비듬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할 이유는 수 없이 많다.take care of yourself. bläk.